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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旅行)

Reykjavik & Jökulsárlón, Iceland

by Dongwan. G 2019. 12. 28.

아이슬란드에서

2018년 여름, 혼자서 다녀왔던 아이슬란드 - 요쿨살룽 빙하투어 편


Jökulsárlón, Iceland (2018. 07)

세계를 가장 많이 돌아다닌 에세이 영화감독 크리스 마커(Chris Marker)는 영화 <태양 없이, Sans Soleil(1982)>에서 아이슬란드에 화산폭발이 일어나기 전 아이들이 뛰노는 사진을 보여준다.

 

  시간(역사)에 의해 내던져진 그들의 정체성을 되찾아주고, 강력한 이데올로기의 온갖 이미지들에 의해 왜곡되어버린 그들의 기억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영화가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가 상업주의 의식(cérémonie)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상으로 회귀할 때, 관객은 비로소 사유를 시작하게 되고 그것은 인류의 진보로 나아갈 수 있다.

  영화 속 아이슬란드의 가장 행복한 순간들과 그 찰나의 기억을 흔적 없이 덮어버린 화산재의 몽타주. 그리고 영속화된 케이프 베르데 여인의 응시.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by. Dongwan. G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의 수도) 버스터미널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아이슬란드의 이국적이고 광활한 절경은 여기가 과연 지구인가 싶을 정도다. 
저런 곳에 살면 어떤 기분일까...
이 사진을 찍을 당시 현지 시간은 상당히 늦은 저녁이었으나 해가 중천에 떠 있다. 한 여름 아이슬란드에서 볼 수 있는 백야 현상이다. (iphone 촬영)
폭포 뒤 자그맣게 보이는 사람의 크기를 보라. 자연이 주는 시각적 압도를 경험할 수 있다. (iphone 촬영)
나중에 영화감독이 되어 언젠가 한번은 아이슬란드에서 작품을 찍고 말거다. (iphone 촬영)
영국보다 북극에 더 가까운 아이슬란드의 지리적 위치상 한 여름에도 빙하를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빙하 투어 당시 iphone으로 촬영한 사진) -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Christopher Nolan 감독>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빙하 투어를 가면 현지 가이드가 진짜 '빙하맛'을 보게 해준다. "니들이 빙하맛을 알아?!"
수륙양용 보트를 타고 떠나는 빙하 투어
가이드에 의하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아이슬란드의 빙하가 계속 녹고 있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와 아이슬란드 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아이슬란드의 지반이 솟아오르고 있다”라고 학회에 보고. 보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중앙과 남쪽 지역의 땅이 1년에 최고 35mm씩 솟아오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탔던 빙하 투어용 수륙양용 보트 - 구명조끼는 보트에 동승하는 가이드가 제공해준다.
빙하 투어를 하기 위해 버스만 왕복 12시간은 탔던 것 같다. 하지만 버스 타는 것만으로 여행 그 자체가 된다. 아이슬란드는 나라 전체가 엄청난 뷰를 자랑하는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는 12시간 동안 감탄이 나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Q. 아이슬란드는 어디?

(런던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면 도착한다! 물가가 굉장히 살인적이다. 스위스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면 이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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